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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는 예민했다. 16일 대구에 도착했을 때 볼트는 30초만에 숙소로 향했다. 17일 첫 훈련에서는 시민들과 언론에게 조금만 조용히해달라고 당부했다.
볼트는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과도한 관심을 조금 누그러뜨려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훈련할 때는 조용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10초 이내에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야하는 단거리의 특성상 집중력이 필요하다. 대신 22일 시민들과 언론에게 훈련을 공개하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도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18일에는 시각장애 스프린터 제이슨 스미스(아일랜드)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자메이카와 더불어 최고의 스타군단인 미국 육상대표팀의 훈련장을 공개했다. 볼트에 몰린 과도한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대구=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