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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의 레전드' 박태환(20·단국대)이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지원사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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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홍보대사 위촉 직후 인터뷰에서 육상에 얽힌 개인적인 추억도 털어놨다. "초등학교 때 육상 800m에서 강남구 대표로 선발돼 서울시 소년체전까지 나간 적이 있다. 수영하느라 계속 출전을 하진 못했다"고 했다. "수영과 육상은 근육이 달라서 수영선수는 대체로 달리기를 잘 못하는데 나는… 좀 잘하는 편…"이라고 농담하며 쑥스러운듯 싱긋 웃었다. 박태환은 100m를 12초대에 주파하고, 수영선수가 안됐으면 육상선수나 다른 스포츠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할 만큼 일찍이 육상에도 자질을 보인 바 있다.
대구 육상선수권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선수를 묻는 질문엔 미국의 타이슨 게이와 우사인 볼트를 꼽았다. 타이슨 게이가 부상으로 불참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볼트가 출전하는 육상 100m 경기는 반드시 챙겨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