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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26)가 러시아 귀화의 뜻을 밝혔다.
이어 '제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운동을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마음 편히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러시아 귀화)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이미 마음을 굳혔음을 밝혔다. 또 '많은 생각을 했고 결정에 대한 책임도 크다'며 '안좋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제 선택이기 때문에 각오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준비해서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으나 이후 파벌 논란에 휩싸였다. 2008년 당한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소속팀 성남시청이 해체되는 아픔도 겪었다. 4월 열렸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공동 4위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다. 현재의 추세라면 9월 열릴 러시아 대표선발전은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