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부상' 이신바예바, 대구세계선수권 출전 가능

2009년 대구국제육상선수권대회 장대높이뛰기에서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미녀새' 이신바예바. 스포츠조선DB

'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가 손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오는 8월 27일 개막하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발레틴 발라크니초프 러시아육상연맹 회장은 26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신바예바가 손목 부상을 입은 뒤 얘기를 했는데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가벼운 부상이다. 며칠안에 괜찮아질 것이다'라고 얘기했다'며 세계선수권대회 참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신바예바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의 부진과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최근 11개월간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신바예바는 지난 17일 벨기에 헤우스덴-졸더에서 열린 2011년 육상의 밤 경기에서 폭우에도 4m60을 넘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5m06)에는 못미쳤지만 오랜만의 출전과 악천후를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신바예바는 21일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린 대회에서 워밍업 중 손목을 바쳐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때문에 손목 부상으로 대구세계육상선수권출전이 무산되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발라크니초프 회장은 "이신바예바는 러시아 최고의 육상스타다. 우리는 그녀가 세계선수권에 맞춰 준비를 잘 할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