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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새' 최윤희(25·SH공사)가 2011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게 첫 메달을 안겨주었다. 최윤희는 9일 일본 고베 유니버시아드 기념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기록은 다소 아쉬웠다. 최윤희는 4m를 기록했다. 4m는 여유로웠다. 1차시기에서 가볍게 넘어섰다. 아쉬운 것은 4m20이었다. 1차 시기를 실패한 최윤희는 2차시기에서 다 넘어놓고는 마지막 순간 손으로 바를 건드리며 실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3차시기에서는 도움닫기를 하다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중심을 잃으며 실격당했다. 카자흐스탄의 올가 라피나와 기록은 같았지만 라피나는 4m를 2차시기에서 넘었기 때문에 동메달은 최윤희의 몫이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국신기록 4m40에 못미친 것은 전날 갑자기 컨디션 저하에 빠졌기 때문이었다. 최윤희는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다. 다리에 힘이 풀렸다"며 아쉬워했다.
고베(일본)=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