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탁구얼짱'서효원, 박미영과 짝맞춰 日오픈 4강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07-09 12:37


◇서효원  사진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탁구얼짱' 서효원(24·한국마사회)이 9일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일본오픈탁구에서 여자복식 4강에 올랐다.

지난 3일 코리아오픈에서 윤선애(28·포스코파워)와 짝을 이뤄 여자복식 4강에 진출했던 서효원은 이번엔 '베테랑 수비수' 박미영(31·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췄다. '수비 복식조의 레전드' 김경아(34·대한항공)-박미영조 뒤를 이을 박미영-서효원조의 가능성을 실험해볼 무대다.

박상준 여자대표팀 코치는 "강력한 공격 본능을 갖춘 수비 복식조"라는 한마디로 박미영-서효원조의 성격을 설명했다. 김경아-박미영조에서는 김경아의 안정적인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박미영이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면, 박-서 조는 공격 본능을 지닌 두 수비수의 결합이다. 같은 수비조지만 색깔이 달라졌다. 백전노장 박미영과 강력한 파워 서브를 지닌 서효원의 조합이다. '공격하는 수비수' 서효원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는 미영이 언니와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쁘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박미영-서효원조는 1회전에서 홍콩의 지앙 후아준-윙 남 조를 3대1로, 2회전에서 일본의 아베 메구미-오노 시노 조를 4대2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9일 오후 일본의 후지이 히로코-와카미야 미사코조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후지이-와카미야 조는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결승에서 김경아-박미영조의 3연패를 저지한 일본의 신예 복식조다. 결승전에서 2대4로 패한 직후 김경아는 "왼손 전형인 와카미야의 구질이 까다로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