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의 프리젠테이션은 훌륭했다. 김연아는 6일 남아공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나승연 유치위 대변인, 조양호 유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김진선 특임대사에 이어 다섯번째 연사로 나섰다. 똑똑하고 당당했다. 올림픽 챔피언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자세와 유창한 영어발음, 매력적인 제스처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김연아는 "내가 바로 한국정부가 동계 스포츠 수준을 높이기 위해 쏟아부은 노력의 결과물이며 살아있는 유산"이라고 역설하면서 "내가 그러했듯 성공과 성취의 가능성을 세계 젊은이들이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나같은 사람에게 꿈을 이룰 기회를 주고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도와준 올림픽위원회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로 IOC 위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프리젠테이션에 이어진 평창의 탁월한 시설과 인프라 소개에서 김연아는 스커트 정장 차림으로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매력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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