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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운명의 날, 마지막 변수는 '최후의 오찬'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07-05 14:19


평창의 유치를 위해서는 최후의 오찬을 공략해야 한다. 조양호 유치위원장 등은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조 위원장. 스포츠조선DB

'최후의 오찬'이 마지막 변수다.

프레젠테이션(이하 PT)과 개최지 선정 투표사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은 오후 1시15분부터 2시45분까지(현지시각) 90분 동안 오찬을 함께한다. 4년 전부터 달라진 풍토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된 2003년 체코 프라하 IOC 총회 때는 휴식없이 PT에서 투표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평창이 두 번째 눈물을 흘린 과테말라 총회부터 오찬이 잡혔다.

IOC 위원들은 대부분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오찬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PT에 대한 평가는 교환할 수 있다. 부동층이 흔들릴 수 있는 시간이다. 더반 총회에선 부동표의 비율이 5∼10%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 유치위 관계자는 "PT가 더욱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자그마한 실수도 꼬투리가 돼 IOC 위원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다"고 경계했다. 한 치의 오차가 없어야 한다.

유치위는 4일 총회장인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종 리허설을 모두 마쳤다. 총회장에 입장하는 100명의 대표단과 함께 입장과 퇴장도 실전처럼 훈련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조양호 유치위원장, 김진선 특임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문대성 IOC 위원, 김연아, 한국인 입양아 선수 출신 토비 도슨(한국명 김수철), 나승연 대변인 등 8명의 발표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프레젠터들은 완벽을 추구하기 위해 5일은 물론 6일 PT 직전에도 자체적으로 마지막 리허설을 가질 예정이다.
더반(남아공)=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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