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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이 일본 고베에서 '10-10 프로젝트' 달성 가능성을 가늠한다.
한국 육상 대표선수단이 고베에서 열리는 19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하 5일 출국했다. 대회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마지막 점검무대다. 가장 기대를 하고 있는 분야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남자 400m 계주다. 올해 초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5월 중국 자싱에서 열린 아시아그랑프리에서39초04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39초43을 23년만에 깼을 뿐 아니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 올림픽 참가 기준 기록(39초20)도 넘어섰다. 이번 대회에서는 38초80에서 38초90대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목표한 기록이 나온다면 메달도 노려볼만 하다. 대구에서는 38초60대까지 끌어내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1진인 A팀의 전덕형(경찰대)이 아켈레스 통증으로 불참한다. 하지만 B팀에서 뛰는 조규원과 김진국이 투입된다.
남자 110m 허들의 박태경(광주광역시청)은 중국의 간판 류시앙과 맞붙는다. 박태경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류시앙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최고기록은 13초67로 류시앙이 가지고 있는 12초88과는 0.79초 차이다. 남자 400m 박봉고(구미시청), 창던지기 박재명(대구시청), 여자 장대높이뛰기 최윤희(SH공사), 멀리뛰기 정순옥(안동시청)도 마지막 리허설을 갖는다. 이 가운데 박봉고와 정순옥 등은 세계선수권대회 B기준기록 통과에 도전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