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모저모] 관중 90% 빨간옷... 부산이 불탔다 2002-06-04 22:51
흥분한 히딩크 '어퍼커트 골세리머니' 반복해 부심 제지 진풍경
붉은 악마 5000여명 몰려

◇'대표팀의 경기를 눈 앞에서 볼 수만 있다면...' 축구팬들이 한국-폴란드전 티켓을 사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다. [로이터 뉴시스]

 ○…붉은 악마 5000여명이 한쪽 스탠드를 꽉 메운채 열띤 응원전을 전개했다. 특히 붉은악마는 빨간 바탕에 흰색으로 'COREA'라는 카드 섹션을 실시. 경기장 우측 응원석에는 폴란드 응원단 약 300여명이 'POLSKA'가 새겨진 국기를 손에 들고 역시 맞불 응원전을 펼치기도.
 한편 이날에는 90%가 넘는 관중들이 붉은색 상의를 입고 와, 부산월드컵경기장을 완전히 붉은색으로 뒤덮는 장관을 연출했다.

페이스 페인팅 코너 인기
16강행 열차 서포터스 '붉은 악마'가 한국-폴란드전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기 앞서 서울역에서 환호하고 있다. [서울=연합]
 ○…경기시작 3시간전인 오후 5시 반부터 부산월드컵구장 주변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문화행사에서 특히 외국인들의 관심을 끈 것은 장구와 북 등을 가져다 놓고 직접 체험하게 만든 '우리의 소리 체험마당'. 얼굴에 국기 등을 그려넣는 페이스 페인팅 코너도 인기를 모았다.

 ○…이날 육군과 해군 군악대의 연주로 국가가 연주됐고 부산대 조영수 교수가 애국가를, 폴란드의 인기가수 에디타 구르니아크가 폴란드 국가를 열창했다. 한편 폴란드 국가 연주도중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내지르는 붉은 악마의 환호속에 폴란드 국가 소리가 파묻히기도.

 ○…오후 7시40분쯤 관중들의 우뢰와 같은 환호속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낸 태극전사들은 10여분간 가볍게 공을 차며 그라운드 컨디션을 점검 했다. 한편 폴란드대표팀은 8시경 그라운드에 나와 5분여간 슈팅훈련을 했다.

100여개국 650여명 취재
 ○…이날 경기는 열기 만큼이나 취재경쟁도 뜨거웠다.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무려 650여명의 취재 기자들이 몰려와 한국과 폴란드전을 전세계에 타전했다. 한편 취재진들은 미디어센터에 모여 이 경기 에 앞서 벌어진 공동개최국 일본과 벨기에의 경기를 지켜보는 등 한일 양국의 첫경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양국 국기 입장전 장내방송이 꺼져 한동안 정적상태에서 행사가 진행되기도. 또 폴란드의 국기가 위와 아래가 뒤바뀐채 경기장에 입장, 옥의 티를 남겼다.

 ○…전반 25분 황선홍이 선취골을 터트리자 히딩크 감독은 특유의 어퍼커트 골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히딩크 감독은 부심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계속 똑같은 동작을 반복했다. 한편 선수들이 벤치로 몰려들자 등을 때리며 격려를 아끼지 않기도.

홈팬 열광 폴란드 응원단 침묵
 ○…선취골을 내주며 붉은 악마의 기세가 더욱 올라가자 폴란드대표팀의 주장 바우도흐가 자국의 응원단에게 박수를 쳐달라고 유도하기도. 하지만 이미 붉은 악마의 응원 열기에 기가 죽은 폴란드의 응원단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것도 홈 어드밴티지?' 황선홍이 선취골을 넣은 장면이 전반 경기 도중 가끔씩 전광판에서 반복되자 관중들은 큰 환호성을 올리기도. 그러나 폴란드 선수들은 연신 전광판을 올려다보며 불만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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