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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우 임지연이 '더 글로리' 비하인드를 전하던 중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날 임지연은 "요즘 어머니가 연진이라고 부른다던데 아버지는 뭐라고 부르시냐"라는 질문에 "가족 전부가 연진이로 부른다. '연진아 언제와', '연진아 찌개 끓여놨다', '우리 연진이'라고 한다. 또 새로 들어간 작품 감독님도 연진이라고 부르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연진'이란 악역을 맡은 것과 관련, 임지연은 "악역을 해보고 싶었는데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었다. 근데 '더 글로리' 대본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물론 두렵지만 용기내서 도전해서 이렇게 매력적인 악역을 잘 해보자라는 욕심이 부담보다 컸던거 같다"라며 '박연진'이란 인물에 대해 "일단 보여줄 것들이 많았다. 한편 제가 이런 모습이 없었기 때문에 신선하다라고 말씀해주시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중 어려움에 대해선 "소리를 하도 지르다보니까 목이 남아나지 않았다. 또 한 공간에서 담배를 많이 피다보니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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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지연은 그간 자격지심까지 생길 정도로 절실했다고 고백, 눈길을 끌었다.
임지연은 "저의 연기 세월동안 굉장히 절실했다. 20대 때는 많이 혼나면서 타고나지 못하고 가진게 없어 생긴 자격지심이 오히려 '더 집요해야해. 더 절실해야해'라고 (나를) 만들었다. 연기를 놓고 싶지 않았다"라며 "잘 모르겠고 좌절하는 순간이 찾아와도 그래도 연기를 놓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노력이 부족해서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나에게 있을 수 없었다"며 '노력형 천재'다운 마음가짐을 들려슌다.
또 "저희 엄마도 인터뷰를 보면서 '나는 포기하지 않았어요'라는 말이 감동적이라고 하시더라. 우리 지연이가 매일 울고 집에 와도 '한번도 그만두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하시더라"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한편, 임지연은 "대중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냐"라는 질문에 "다양한 색깔의 배우구나. 이런 옷도 어울리는 배우구나라고 해주시면 좋겠다. 작은 것도 하나하나 노력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를 끝내고 차기작 tvN '마당이 있는 집'으로 돌아온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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