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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이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흔들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몇 년 전에 마지막 갱년기 오기 직전이었다. 정말 위로받고 싶고 따뜻한 손길이 쓰다듬어주는 그런 이성적인 사랑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진짜 이혼을 하고 마지막 사랑을 계획하고 있었다. 나도 헤어지고 합법적인 정신적인 사랑을 찾아서 그렇게 애써보고 싶었다. 그리고 방송 연예인은 주변에 남자가 많은 직업이다. 그리고 남편 역할도 많다. 정말 바람날 뻔했다"고 위태로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마음이 그랬다. 밖에서 나를 여왕같이 받들어주는 거다. 집에 가면 정말 이런 천덕꾸러기가 어디 있냐. 돈을 벌어오고 뭘 해도 사람이 있는지 모르고 사람이 귀한 줄도 모르고"라며 남편의 무관심에 지쳤다고 털어놓으며 "그런데 다른 남자들은 조금 잘해주니 나한테 너무 잘해줘서 마음이 홀딱 넘어갈 뻔 했다. 드라마 할 때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에 드라마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김병옥이 기대감에 넘치는 표정으로 오영실을 바라봤고 오영실은 "김병옥 씨는 아니다. 좋아하지 마라. 저 분은 말씀이 많다. 내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