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꽃뱀 낙인' 김정민, 과거 잊고 새 도전 "이걸 해? 말아? 고민했다"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김정민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28일 김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이로그를 오픈했다. 그동안 쉬면서..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시작은 바프(바디 프로필) 도전기로 잡아봤다. 아무래도 운동은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고 바프 도전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서 같이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많은 사랑과 구독, 공감 댓글이 오가는 그런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작은 소망도 드러냈다.

김정민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명랑김정민'에는 "데뷔 15년...운동 경력 곧 10년... 운동, 식단, 벌크업, 유산소, 멘탈, 이거 무슨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네ㅋㅋ 인생 바프 한번 남겨보자 도전했는데 매일매일이 아슬 아슬~ 업로드 직전까지 이걸 해, 말아 고민됐습니다. 일단 해보자고요!"라는 소개글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에서도 김정민은 "첫 번째 주제는 바디프로필 도전이다. 일상, 좋아하는 것들을 나눌 생각"이라며 유튜브 개설을 자축했다. 이어 "줄타기하듯 아슬아슬할 것 같다. 순탄치만은 않지만 꾸역꾸역 해내며 목표를 향해 걸어갈 것 같다. 경험상 힘들 때 회피를 하면 되는 일이 없었다. '저 언니는 힘들 때 저런 자세로 대처하는구나'라는 것을 공유하고 싶고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너에게 "지난달 바디프로필을 찍었는데 성공적이지 못해서 보완해 제대로 찍어보려고 한다"며 힘주어 말한 후 전신 운동에 집중하고 몸을 불태웠다.

과거 스캔들로 '꽃뱀' 꼬리표를 달며 숨죽였던 김정민은 최근 본격적으로 방송에 등장,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지난 8월 MBN '특종세상'에서 "(전 남자친구와) 사귀는 과정에서 성격 차이를 비롯해 여자 문제, 집착하는 부분들로 인해 이별을 요구했다. 그런데 그걸 받아들이지 않아 불화가 생겼다. 사귀는 과정에 썼던 돈, 여행 비용, 선물 등 합해서 1억을 요구하길래 돌려줬지만 그 후에도 만나자고 하길래 거절을 했다. 그랬더니 요구하는 액수가 커지더라"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또 "결과가 나오기 전에 바닥을 치게 된 이미지가 회복이 어려울 수 있겠다 싶어 합의를 했다. 상대방은 처벌을 받았고 저는 무죄로 재판을 마무리 지었다"며 재판 결과를 언급하기도. 오는 30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어머니와 모습을 드러낸다. 예고편에서 김정민은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논란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다.

방송 출연에 이어 유튜브 개설로 활동 영역을 넓힌 김정민. 카메라와 대면해 대중이 가진 오해를 풀고자 부단히 노력 중인 것은 분명하다. 남은 실타래를 풀고 본업인 연기 활동도 재개하며 인생 2막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정민은 지난 2003년 KBS2 드라마 '반올림 1'으로 데뷔했으며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하지만 2017년 전 남자친구 A 씨와의 법정 공방 여파로 약 5년간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A 씨는 김정민과 교제하며 10억 원에 이르는 돈을 썼다고 주장하며 혼인 빙자 사기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고, 김정민은 A 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다. 소송 1년 만인 2018년 양측은 서로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으나 A 씨는 공갈 혐의가 인정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김정민은 이후 '10억 꽃뱀' 악플에 대해 "10억은 전 남친이 사적 동영상 유포를 빌미로 제게 요구한 협박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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