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서하얀 "제주살이, 섬에 갇힌 기분…독박육아 너무 힘들었다" ('동상이몽2')[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서하얀이 외로웠던 제주 홀로 육아를 떠올렸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공연을 위해 제주도를 찾은 임창정 서하얀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제주도에서 5년간 살았던 부부가 이번에는 공연을 하루 앞두고 제주를 찾았다. 공연 전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서였다. 드라이브를 하며 연애 시절을 떠올린 부부. 임창정은 뜬금없이 비밀 연애 시절 소개팅을 할 뻔했다고 밝혀 서하얀의 표정을 굳게 했다. 임창정이 서하얀과 연애 중인 걸 몰랐던 지인이 임창정에 다른 여자를 소개시켜주기 위해 제주도로 불렀다는 것. 임창정은 "당신을 말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사실 저 여자가 내 여자친구고 결혼할 거라고 했다. 그 여자 분은 날 안 만나고 바로 서울로 올라가셨다"고 밝혔다. 이야기를 듣는 서하얀의 심기는 불편했고 패널들도 "그런 얘기를 굳이 왜 하냐"고 타박했다.

처음으로 향한 곳은 임창정 추천 맛집. 맛있는 음식들을 잔뜩 먹으며 임창정과 서하얀은 5년간의 제주 살이를 떠올렸다. 송어회를 먹던 중에 임창정이 뜬금없이 "제주도 가지 않을래?"라고 제안했다고. 이에 임창정은 "보통 계획도 없이 그러면 생각해보자고 하는데 자기도 '오빠가 가고 싶으면 가'라고 바로 했지 않냐"고 일사천리로 이뤄진 제주도 이주를 떠올렸다. 서하얀은 "저 말 나오자마자 3개월도 안 돼서 바로 내려갔다. 넷째 낳고 50일도 안 돼서 비행기를 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부부는 제주도에 간 뒤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서하얀은 "제주로 가기로 한 이유가 일을 안 하고 쉬려고 한 거지 않냐. 근데 일이 점점 늘어나고 사업까지 했다. 남들은 주말부부처럼 지냈는데 우리는 거의 월간부부처럼 지낼 때도 있었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월간부부로 살 때 어땠냐"고 물었고 서하얀은 "좀 버거웠던 거 같다. 혼자서 육아하는 거. 나도 처음 엄마가 된 거였으니까 그게 그렇게 힘들었다. 애 안고 하늘 보면서 비행기 뜨는 거 보면서 눈물 흘릴 때도 있었다. 제주 섬에 갇힌 기분이었다"고 말해 임창정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서하얀은 임창정에게 감동 받았던 일화도 고백했다. 서하얀은 "감동 받았던 게 있다. 제주 날씨 엄청 안 좋아서 선박 끊기고 전기도 끊기려고 할 때 무섭다고 하니까 오빠가 중요한 일을 취소하고 왔다. 비행기 더 끊기면 2~3일은 더 못 보는 거였다"고 밝혔다.

이에 임창정은 "서울은 날씨가 괜찮았다. 비행기가 엄청 흔들려서 착륙이 아니라 공항에 부딪힌 수준이었다. 그게 결항되기 전 마지막 비행기였다. 하늘이 우리 사랑을 도운 것"이라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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