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백종원 외조? 전생 일"→송은이 "백종원과 소개팅 할 뻔" ('옥문아')[종합]

기사입력 2022-08-17 21:48 | 최종수정 2022-08-17 21:4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옥문아' 송은이가 백종원과 소개팅할 뻔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소유진,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소유진과 김호영은 대학 선후배 사이. 김호영은 소유진에 대해 "한 학번 위 선배다. 저는 대학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누나는 활동하던 연예인이었다. 선배를 만나는 기분보다는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었다. 학교 옆에 작은 백반집이 있었다. 먼저 앉아있었는데 유진이 누나가 들어왔다.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거기 들어오는 것부터 신기하더라"라고 밝혔다.

소유진은 전지현, 한채영과 함께 당시 동국대 3대 여신이었다고. 하지만 소유진은 "전지현, 한채영은 정말 예뻤는데 저는 어디 가서 예쁘단 말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기겁하며 "그때 전지현 씨는 '엽기적인 그녀'로 완전 인기 절정이었다. 남학생들이 사인을 받으려고 줄을 서있었다. 저는 맨날 줄을 세웠다. 저는 유명하지 않았다"고 겸손해했다.

소유진의 남편 백종원은 소유진의 촬영장에 화려한 도시락, 간식들을 챙겨주는 '외조의 왕'. 하지만 소유진은 "전생 얘기 같다"며 "연애 때는 정말 기가 막혔다. 8개월 동안 하루도 안 빼놓고 외조를 했다. 제가 촬영을 2개나 하고 공연도 했는데 마지막 장소에 무조건 대기를 하고 있었다. 매니저와 통화를 해야 마지막 장소를 알 거 아니냐. 매니저랑 친해져서 촬영 팀이 몇 명인지 묻고 간식을 기가 막히게 준비했다 쫑파티도 남편 고깃집에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혼 후 달라졌다며 "결혼하고 1년 넘어서 스태프들한테 간식을 준비해줬음 좋겠다 하니까 괜히 안 좋게 소문난다더라. 연애 때는 절실했다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소유진과 만나기 전 송은이는 백종원과 소개팅할 뻔한 적이 있었다고. 놀란 송은이는 "얼마나 비참한지 얘기해주겠다"며 "제가 정시아와 친한데 정시아가 백 대표님이랑 프로그램을 같이 했다. 같이 다니는 셰프님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며 저를 소개시켜주고 싶다더라. 누군지도 모르고 좋다고 했다. 그 분에게도 의사를 물어보라고 했다. 그 후로 아무 얘기가 없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 이야기를 아예 처음 들었다는 소유진은 "제가 지금 생각해보니 저도 소개팅이 아니라 편한 자리에서 밥 먹으러 가서 처음 만났다"며 "결혼식 하기 5일 전에 들은 얘긴데 남편이 그날 제 사주를 따서 다음날 자기랑 궁합을 봤다더라. 궁합이 너무 좋게 나왔더라. 그래서 혹시나 싶다"고 밝혔다.

소유진은 최근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고 밝혔다. 소유진은 "어느날 남편이 당구를 배워보지 않겠냐더라. 자기가 대학 다닐 때 당구를 400을 쳤다더라. 나랑 나이 먹고 둘이 놀자더라"라며 "저는 그 말이 무슨 프로포즈처럼 설렜다 나이 먹고 같이 놀려면 당구 좀 배워놓으라더라. 그래서 배우겠다고 했다. 하다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 당구에 푹 빠진 근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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