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지 한 달밖에 안돼서…" 대행의 대행 체제 IBK, 길어야 3G 언질 [화성 현장]

안태영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화성=이종서 기자 [e-mail]

[화성=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구단에서는 1~2경기 이야기했습니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행의 대행' 체제가 만들어졌다. 기업은행은 조송화 무단이탈 사건으로 서남원 감독을 경질했다.

새롭게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 체제로 출발을 했지만, 이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 김 감독대행 역시 조송화 무단이탈 사건 이후 팀을 이탈한 전력이 있었다.

김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뒤 첫 경기에서 "서남원 감독이 폭언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서남원 감독은 전면 반박했고, 갈등의 골을 깊어졌다.

6개 구단 감독은 악수 거부를 하는 등 항의를 했고, 결국 김 감독대행도 2일 사퇴의 뜻을 밝혔다.

새로운 대행은 안태영 코치가 맡았다. 서 감독 경질에 앞서 팀을 떠났던 조완기 수석코치 이후 영입했던 코치였다.

안 감독대행은 인터뷰에 앞서 "구단에 온 지 한 달 밖에 안 돼서 속사정을 모른다"라며 "훈련을 하면서 경기 외적인 이야기를 하지는 않고 경기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안 감독대행은 "굉장히 부담스럽다. 팀의 일원인 만큼, 필요한 자리에서 제 임무만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 전력에 대해서는 "AI페퍼스는 외국인 비중이 많아서 강한 서브를 넣고 흔들자고 했다"라며 "훈련할 때는 그동안 안 뛰었던 선수들을 섞어서 진행했다. 경기 상황이나 컨디션에 선수 기용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감독대행으로서 기간에 대해서는 "구단에서 1~2경기는 해야할 거 같다고 했다. 조금 더 길어져봤자 1경기 정도"라고 설명했다.
화성=이종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