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멘트] 16이닝 침묵이 끝났다…사령탑이 꼽은 전환점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오원석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e-mail]/2021.04.15/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노아웃 1,2루의 승부처였는데…"

SS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3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SSG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5승 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타선이 모처럼 화끈하게 터졌다. 전날(14일) 무득점에 그쳤던 SSG는 이날 장단 13안타를 치며 9점을 뽑아냈다.

3회까지 침묵했던 SSG는 4회 제이미 로맥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NC 마운드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타선이 활발하게 살아난 가운데, 마운드도 힘을 냈다. 선발 투수 이건욱이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오원석(4이닝 무실점), 조영우(1이닝 2실점), 서진용(1이닝 무실점)이 남은 이닝을 지켰다. 오원석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이의 프로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 놀라운 피칭이었다. 원석이가 올라온 상황이 노아웃 1,2루의 승부처였다.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타자들이 점수를 뽑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이라며 "힘든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으며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침묵을 끝낸 타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 타선도 터졌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타선도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