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SK 로맥 "최주환, 오래전부터 문학구장, 우리팀에 어울리는 선수라 생각했다"

SK 새 외인투수 르위키가 로맥과 함께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들은 곧바로 구단이 제주도에 마련한 자가 격리숙소로 이동해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한 적응에 들어간다. 인천=최문영 기자 [e-mail] /2021.01.16/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주환이 SK행복드림구장과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했었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이 FA로 영입한 최주환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5시즌째 SK와 함께 하게 된 로맥은 16일 새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 브랜든 나이트 어드바이저와 함께 입국해 곧바로 제주로 이동해 자가격리 중이다.

로맥은 인터뷰에서 최주환에 대해 "SK 행복드림구장과 우리팀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의 열정과 퍼포먼스가 엄청난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비시즌을 어떻게 보냈나.

야구 관련 시설에서 주로 개인운동을 했다. 작년에 가족들이 한국에 오지 못해서 소홀했던 아빠와 남편 역할을 하면서 지냈다. 큰아들 내쉬의 등교도 시켜주고, 막내아들 피어스와 아내와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외국인 투수가 모두 교체됐다. 두 선수가 적응하는데 로맥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은데.

두 선수들에게 좋은 모범이 되고 싶다. 말로 하기보다는 행동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서 두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게 해주고 싶다. 또한 언제든지 한국이나 KBO리그에 관련된 질문들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다. 두 선수가 KBO리그 적응과 실력향상에 나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최주환 선수가 영입되면서 한동민 최 정 로맥 최주환 등 중심타선에 대한 기대가 큰데.

오래 전부터 최주환 선수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과 우리 팀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의 열정과 퍼포먼스는 우리 라인업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줄 것이다. 우리 라인업에서 어디에 들어가든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타격뿐만 아니라 같이 그라운드에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막과 동시에 100% 몸 컨디션을 만들어야 하는데, 감사하게도 구단이 제주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바로 캠프에 합류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목표 및 각오

우선 건강하게 140경기 이상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작년보다 조금 더 많은 35홈런(지난해 32홈런)을 목표로 두고 있다. 다시 가을야구에서 경쟁하는 팀으로 돌아가는데 팀에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

-팬들에게 한마디

야구장에서 다시 팬분들을 보고싶다. 돌이켜보면 팬들의 응원 함성소리가 승리하는데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올해는 더 많은 팬들이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찾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권인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