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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농기계 김완수 대표, 국내 첫 북극점 쇄빙선 여행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4-04-04 11:14


사장님, 대표님이라는 명함보다 세계여행 작가라는 호칭을 사랑하는 환갑의 젊은 기업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익산농기계(www.iksanfm.com)대표이자 '제주도 세계7대 자연경관 홍보대사' 겸 '익산서동축제 명예홍보대사' 김완수씨다. 휴대전화 컬러링을 조용필의 '바운스'로 바꿀 만큼 열정 가득한 김 대표.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북극점에 쇄빙선을 타고 도달했고, 20여 년간 해외 50여 차례, 전국일주 50여 차례, 그리고 북한 14회, 남극 2회, 북극 9회 방문 등 세계 100개 국을 구석구석 살펴왔다.

그리고 그간의 여행담을 사진과 함께 고스란히 모아 <3·3·7 세계여행>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 최근 한상헌 한국농기계조합 이사장, 조배숙·김재홍 국회의원, 이한수 익산시장 외 농기계인, 지인 등을 모시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1979년부터 농기계 개발에 투신한 전문 엔지니어 김 대표는 독일 SWF사로 기술연수를 다녀온 후 1988년 익산농기계를 창업하였다. 지난 30여 년간 김 대표는 각종 특허만 100여 개, 다수의 국제특허 및 ISO9001, ISO14001 등 국제인증을 보유한 세계적인 농기계업체로 회사를 성장시켜왔고, 50여 종의 농기계를 생산하는 3천 여평의 공장과 2천 여평의 시험포장시설을 보유한 중견기업인으로서 '신지식인상' '기술부분 장한 한국인상' '농림부장관상' 및 '서울국제발명전 준대상' 등을 수상하였고, 한국무역협회로부터 'New Exporters 300'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농기계 회사를 운영하면서 해외수출과 해외농업박람회 등을 위해 세계 각지를 돌기 시작한 김 대표는 본인의 저서가 단순한 여행사진집이 아닌, 사라져가는 지구의 아름다움을 기록한 역사적 소명의 기록서임을 강조하고 있다. "사랑은 입술을 떨게 하지만 여행은 가슴을 떨게 한다"는 김 대표는 저서에서 나이아가라폭포, 빅토리아폭포, 이과수폭포 등 세계3대폭포와 시드니, 나폴리, 리우데자네이루 등 세계3대미항, 그리고 페트라, 맞추픽추, 치첸이트사, 콜로세움, 타지마할, 예수상, 만리장성 등 세계7대불가사의 등을 자세히 수록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 덕택에 공고를 졸업한 후 돈을 벌기 위해 3년간 전국을 떠돌다 농기계 회사 연구개발 부서에 취직한 김 대표. 그는 1983년 일본의 선진 전자기술을 견학한 후 충격을 받아 야간대학 전자공학과에 입학, 농기계 개발에 헌신하였고, 독일 연수를 통해 특허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회사 설립 후 비료퇴비 살포기, 자동분무기, 종자 발아기 등을 본인이 직접 개발, 현재는 국내생산고 1위로서 세계각국으로 기계를 수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세계 각국을 돌며 세상의 흐름의 맥과 발상의 전환의 중요성을 배운다"고 힘주어 말한다. "꿈은 크게 꿀수록 아름다워진다"며 시냇가에서는 피라미를 잡지만 먼 바다에 나가면 큰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김 대표는 "세계1등을 목표로 하는 삶과 국내1등을 목표로 노력하는 삶은 크게 다르죠. 한번뿐인 인생, 후회하지 않으려면 최고로 멋지게 살다 가야죠"라며 웃음 짓는다. 젊은이들에게는 "성공한 자가 여행하는 게 아니라 여행하는 자가 성공하고, 착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적인 사람이 성공하므로 여행을 다녀와 견문을 넓히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극지방 여행가 이자 사업가인 김완수 대표는 그동안 극지방 여행을 통해 자신이 촬영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사진작품들을 모아 'POLAR CALENDAR 2014'를 제작해 출판하였다.이번 CALENDAR 속에 들어있는 작품들은 <뽀뽀하는 남극 펭귄><쇄빙선을 타고 북극점 여행><남극의 수려한 자연경관><그린란드 빙산의 석양><알래스카의 고래><갈색곰 연어사냥> 등 희귀한 사진들만 담았다.

앞으로 <인생최고여행> 시리즈 출간과 <세계21대 불가사의> 출간과 번역작업을 계획하고 있는 김 대표는 '폴라(극지) 재단'을 설립, 폴라뮤지엄과 폴라기념관을 세워 극지방을 연구하는 과학자와 환경운동가에게 헌사하고자 하는 원대한 소망을 품고 있다. 1960년대 세계여행의 개척자였던 고 김찬삼 교수와 일본여행가 호시노 미치오를 존경한다는 김 대표.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우주여행을 하고 싶다는 그의 꿈이 미몽만이 아닌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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