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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기생충 개집 버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지연이 윤해영이 바퀴벌레 약을 뿌려대도 참았다.
한편 민해인은 "모르는 척하는 게 더 상처가 될 수 있다. 어릴 때 날 버렸던 엄마가 눈앞에서 또다시 외면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다정 씨 입장에선 또 버림받은 기분이 들지 않겠냐"는 왕요한(윤선우)의 말에 용기를 내 정다정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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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다정은 차갑게 "지금에 와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저 부모 없이 자라 저렇다는 소리 안 들으려고 얼마나 노력하며 산 줄 아냐? 전 화내는 법, 우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다섯 살 때부터 국밥집에서 살다가 열세 살에 도망쳐 고아원에서 살며 눈칫밥 먹어가며 배운 거라곤 참는 법, 모진 말을 들어도 웃는 법이었다. 근데 여사님이 저한테 대못을 쳤다. 그래요 저 부모 없이 자라서"라고 했다.
그러자 민해일은 "아니야 엄마가 너무 미안해"라고 하며 눈물을 흘리고 정다정은 "제가 딸이 아니었어도 그런 말씀은 하시면 안 되는 거잖아요. 사과를 해도 딸인 걸 알기 전에 하셨어야죠. 아빠가 얼마나 엄마를 찾아주고 싶어 했는지 아세요? 제가 그 카페에 무슨 마음으로 갔는지 아시냐"고 외쳤고, 민해일은 "미안해 고은아 엄마가 잘못했어"라고 눈물을 흘리다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졌다.
한편 조작의 삶을 사는 여자와 거짓을 파헤치고 응징하려고 몸부림치는 여자의 파란만장한 진실 게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세 번째 결혼' 116회는 11일(목) 오후 7시 5분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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