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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무한도전' 돼지불백 논란에 대해 9년만에 사과했다.
당시 '멋진 하루'라는 부제로 전파를 탄 방송은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길·노홍철·정형돈의 일곱 멤버가 일일 택시기사로 분해 서울 곳곳에서 승객으로 탄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택시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학생, 중년,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털어놓는 진솔한 대화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으며 15.4%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준하는 "근데 내가 제일 궁금한 건 돼지불백 먹고 이런 특집이 내가 왜 욕을 먹은 거야?"라고 궁금해 했고, 제작진은 "진짜 모르시겠냐"라며 당시 댓글을 전달했다.
'진짜 평소에도 후배들 밥 얻어먹고 다닌다고 박명수가 뭐라 할 정도였음. 양심 좀'이라는 댓글을 읽은 정준하는 "내가 어떻게 후배들한테 밥을 얻어먹고 다녀. 더 사주지 내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형돈 기침할 때 정준하는 그 짧은 순간에도 벌써 박명수 고기로 쌈 싸고 있네, 대단하다', '하하 기도하고 있는데 밥 퍼가는 건 한 대 때리고 싶다' 등의 댓글을 읽은 정준하는 "이런 건 왜 갖고 와서. 아침부터"라고 제작진을 향해 투덜거렸다.
하지만 이내 정준하는 "제가 먹는 거에 환장하고 그런 사람이 아닌데 콘셉트상 재미 있게 하려다 보니까 좀 무리수를 뒀다"며 "혹시라도 그걸 보고서 지금이라도 욕하고 싶은 분들 있으시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