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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안희연이 '망돌'에서 '성장돌'로 거듭나는 걸그룹 리더의 모습을 리얼하게 소화해내 호평받았다.
그는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내 과거는 제나와 정말 비슷했다"고 밝혔다. "우리 안에 내가 없었던 것 같아요. 모든 우리가 좋을 수 없고 나쁠 수도 있는데 무조건 좋다 나쁘다로만 생각했던 거죠. 이분법적인 사고만 했어요. 지금은 그걸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는게 달라진 점인 것 같아요."
실제로 EXID 하니는 역주행으로 하루아침에 바뀐 세상을 경험해봤다. "정말 갑자기 섭외가 밀려들어오는 경험을 했죠. 이번 작품을 하면서도 엘 역을 맡았던 우주소녀 엑시(추소정)가 '언니는 경험해봤겠어요. 어땠어요'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경험해봤지, 잠깐 좋았고 바로 불안했어'라고 대답했어요. 전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은 '좀 길게 좋아해도 됐는데'라는 생각을 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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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돌'을 하면서 달라졌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과거 모든 영상들을 사랑스러운 눈 예쁜 마음으로 볼 수 있게 됐어요. 그렇게 성장해서 지금의 내가 된 것이니까요. 그게 이 작품을 하면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인 것 같아요. 저에겐 치유의 작품이라 더 감사하죠."
차 대표 역을 맡은 곽시양에게 의지도 많이 했다. "현장에 오면 제 걱정을 많이 해줬어요. 대본을 보면 80% 이상 장면에서 제가 등장하거든요. 그래서 쉬는날도 별로 없고 혹시 휴차일 때는 안무연습ㅇ르 해야했어요. 극중에서 안무를 7개를 했거든요. 그래서인지 (곽)시양 오빠한테 심적으로도 많이 의지했던 것 같아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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