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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고도난시는 스마일라식이 아예 불가능한 걸까?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1-09-07 14:10 | 최종수정 2021-09-09 08:44


올 추석 명절을 이용해 시력교정을 받으려는 분들이 많다. 수술을 받은 후 5~6일 정도 연휴가 이어져 마음 편하게 회복할 수 있고 코로나의 영향으로 먼 여행이 어렵고 가족 모임의 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을 받기 전 수술 조건에 부합하는지 꼼꼼히 따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검사를 하는데, 그 중에서 근시와 난시 등 시력 상황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특히 난시가 아주 심한 경우 스마일라식이 아예 불가능한 조건이 될 수 있다. 안경을 벗으려는 기대에 부풀었던 환자들이 실망하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고가의 렌즈를 넣는 안내렌즈삽입술(ICL)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최근 근시환자들이 가장 수술을 많이 받는 스마일라식은 각막 깎는 양을 대폭 줄여 신경 손상을 최소화한다. 각막 상피를 잘라 내거나, 벗겨내지 않고 작은 절개창을 만들기 때문에 신경손상이 줄어 들었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 이렇게 안전성이 높아진 방식으로 난시가 있어도 난시와 근시의 합이 일정 기준(12.5디옵터 미만) 아래인 경우 스마일라식으로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심한 난시가 있는 경우는 안전상 스마일라식 단독 수술이 어렵다. 이때는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을 병합한 단계별 수술이 유용한 해결방법이다. 심한 난시와 근시가 동반돼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이 불가능한 조건의 환자들도 안경을 벗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심한 난시와 근시를 해결하는 병합수술 1단계는 난시 교정술이다. 안과 수술용 미세나이프로 각막과 흰자가 만나는 부분을 살짝 터 각막의 인장력을 조정해 찌그러진 각막 모양을 동그랗게 복원시켜 난시를 해결한다. 각막중심부를 손상하지 않는 방식이라 각막 겉면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다. 난시 해결 후 일정기간 안정기를 거친 후, 2단계는 스마일라식으로 남은 근시를 교정한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겉면을 깎지 않고 각막 안에서 시력을 교정한다.

이 수술 방식으로 필자가 세계적 안과학술지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고도난시, 혼합난시, 근시+난시가 10디옵터 이상인 환자에게 병합수술을 제공한 결과 평균 시력이 0.17에서 0.97로 크게 향상되었다. 난시 또한 5.12 디옵터에서 0.21 디옵터로 의미 있는 감소를 보였다.

시력교정은 시력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다.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 병합수술은 라식, 라섹만으로 수술했을 때보다 각막 두께를 최대 52%까지 보존할 수 있어 고도난시, 혼합 난시인 사람도 안전하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수술 후 안구건조증, 빛 번짐, 시력퇴행 등 불편이 발생할 가능성도 현저히 줄어 환자들에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또한 스마일라식 뿐만 아니라 라식이나 렌즈삽입술(ICL)에도 이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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