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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찾았다 내 적성! 너는 내 운명' 특집으로 꾸며져 문희경, 미르, 이루, 박광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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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는 유튜브 수입에 대해서도 밝혔다. 미르는 "첫 수입은 7만원이었다. 제가 투자한 돈이 1500만 원이었다. 심지어 10만 원이 안 넘으면 정산이 안 된다. 그때 빚에 허덕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고은아가 출연하는 순간 수입이 급격히 늘었다고. 미르는 "1년 후 100배가 들어왔다. 한 달 만에 올라왔다"며 "지금은 들어갈 입이 많다. 지분 1위는 고은아고 그 다음은 나"라고 가족들 사이에서 철저하게 수익을 분배한다고 밝혔다. 수익이 가장 많이 들어왔을 때에 대해서는 "이번 달은 수익이 괜찮아서 2000만 원을 기부한 정도"라고 비유해 놀라움을 안겼다.
미르는 연습생 기간 없이 바로 엠블랙으로 데뷔했다. 미르는 "엠블랙 대표님이 저희 매형이다. 가수를 해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오디션을 보러 오라더라. 근데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었다"며 "매형이랑 심지어 같이 살았다. 연습생 때 집에 들어가면 대표님의 노트북에 연습생 일지가 있었다. 퇴출 예정 리스트에 제 이름이 있더라. 그때부터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데뷔 비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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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와 이루는 의외의 친분을 밝혔다.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으나 '비디오스타'를 통해 9년 만에 만났다고. 미르는 "힘들 때 연락해주는 사람이 너무 고맙지 않냐. 근데 이루 형이 주기적으로 많이 챙겨주셨다"며 "제가 연락을 못 드렸는데 섭외 전화를 받았다. 두려웠는데 이루 씨가 나온다 해서 무조건 나오겠다 했다"고 밝혔다.
미르의 '비스' 출연은 이루의 추천이었다. 이루는 "안부 목적으로 전화했는데 웬 여자분이 받더라. 고은아 목소리도 아니었다. 너무 당황해서 전화를 끊었다"며 "다시 걸어 '철용이 전화냐'했는데 아니라더라"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미르는 "저 번호 바뀌면 이루 형한테 꼭 보낸다"며 "난 쓰레기"라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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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경은 오래 전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고. 문희경은 샹송 대회에서 상을 받아 프랑스 어학연수를 간 것은 물론 '강변가요제'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문희경은 "당시 너무 힘들어서 음악을 포기하고 뮤지컬, 영화에 드라마도 하게 됐다. 그러다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경력이 알려졌다"며 뒤늦게 꿈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문희경은 '힙합의 민족'에서도 남다른 랩 실력을 발휘한 바 있다. 문희경은 "내 가사를 내가 쓴다는 게 너무 좋았다. 송민호랑 부른 '엄마야'도 제가 가사를 썼다"며 "저작권료가 한 달에 20만원까지 나왔다. 지금은 3700원?"이라고 밝혔다.
이루는 태진아의 '동반자' 작사에 이어 이찬원의 곡 '딱!풀'의 작곡가였다. 'Famous Bro'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루는 아이오아이의 데뷔곡 'Dream girls'에 이어 제시 '쎈 언니'도 작곡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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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는 인도네시아 진출기를 밝혔다. 이루는 "인도네시아 영화 OST로 '까만안경'을 쓰기로 했다. 며칠 뒤 다시 연락이 왔는데 영화 카메오를 해달라더라. 카메오인데도 영화 홍보 활동을 같이 했다. 재정비를 하고 다시 가수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루는 해외 가수 최초로 인도네시아 지상파 1위를 차지할 정도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진출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루는 인도네시아 활동 당시 태진아에게 큰 힘을 얻었다고. 이루는 "너무 힘들었는데 아버지가 객석마다 전단지를 돌리시더라. 자식으로서 불효를 하는 것 같았다. 붙잡고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이루는 "못난 자식 만나서 고생하시는데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태진아에 대한 진심을 고백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