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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손가락 통증 등 퇴행성관절염 증상 방치하면 큰일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9-08-14 13:58



퇴행성관절염은 나이 든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고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무릎과 손가락 부위는 신체 부위 중에서도 가장 관절의 퇴행이 나타나기 쉬운 부위로 연령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을 괴롭게 한다.

유독 손가락과 무릎에 관절의 퇴행이 쉽게 진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 부위 모두 사용량이 많고, 이로 인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다. 손가락의 경우 한 사람이 일생에 최소 2천 만 번 이상 관절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무릎의 경우 걷거나 앉는 등 간단한 동작을 취할 때에도 관절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하중을 받으면서 관절이 무리를 받기에 관절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관절염 자체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관절의 퇴행이 진행되기 시작하면 무릎과 손가락 등 해당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관절염이 나타나기 전에는 무리 없이 해냈던 간단한 동작들까지 어려워지면서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무릎 통증, 손가락 통증이나 걷는 동작, 또는 단추를 채우는 행동 등이 힘들어지는 관절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않고 치료해야 한다. 만약 관절염이 심각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면 조기에 자가적인 방법을 통해 관리해줌으로써 관절염 치료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튼튼마디한의원 분당점 장현록 원장은 "관절염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평소 관절 건강 관리를 위해 관절에 좋은 운동을 꾸준히 해주고 관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강화할 수 있는 헬스나, 연골의 기능을 촉진시키고 마모를 막는 걷기나 자전거타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 관절을 유연하게 해주는 스트레칭, 요가 등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콜라겐이 풍부한 뼈째 먹는 생선, 닭발, 족발, 칼슘이 풍부한 멸치, 무기질이 많이 함유된 녹황색 채소 등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도 꾸준히 섭취해주면 조기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미 퇴행성관절염이 심각한 단계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자가적인 방법 만으로는 완치에 한계가 있으므로 의원 등에 내원하여 의료진과 충분히 진단과 상담을 거쳐 이에 필요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장 원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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