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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하재숙(41)이 고원희, 신성록과의 완벽한 호흡을 언급했다.
하재숙은 2000년 연극무대로 먼저 배우 생활을 시작한 뒤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활약하며 감초배우의 자리를 확고히했다. SBS '연애시대'(2006)부터 KBS2 '태양의 여자'(2008), KBS2 '솔약국집 아들들'(2009), SBS '보스를 지켜라'(2011), SBS '미녀의 탄생', SBS '내 마음 반짝반짝'(2015), KBS2 '뷰티풀 마인드'(2016), KBS2 '공항 가는 길'(2016),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2016), SBS '브라보 마이 라이프'(2017)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하재숙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퍼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재숙은 '퍼퓸'을 하며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났다고 했다. 특히 같은 배역을 연기해준 고원희와 상대역인 신성록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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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숙은 "사실 처음에 '우리 어떤 디테일을 자아갈까' 어떤 걸로 비슷하게 할 수 있을까 대화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까 아무 소용이 없다. 제가 방송을 보면서 원희한테 자연스럽게 마음을 따라갔고, 원희도 그랬다. 대기실을 바로 옆방을 썼는데 오며 가며 주거니 받거니 얘기도 많이 나눴다. 사실 원희는 너무 예쁘고, 저는 평범하다고 생각해서 믿어주고 공감해주실까 걱정도 했다. 그래서 저는 집에서 사실 방송을 보면서 감정을 따라가게 되더라. 이번에는 무리 없이 감정을 따라갔다. 연기를 하면서도 서로 엄청 내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다. 계속 서로 배려하고 해서 유쾌하게 잘 만난 거 같다"고 말했다.
다만 미안했던 것은 의상과 관련한 문제들이었다. 하재숙은 "사이즈 때문에 원희에서 저로 변할 때는 옷을 제작했는데, 특수분장을 떼고는 제 옷에서 원희로 변하면 큰옷을 입어야 하니까 미안했다. 원희가 더 예쁘게 나오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이 미안했다. 배역은 어쩔 수 없지만 괜히 언니로서 예쁘게 나오면 좋을텐데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성록과의 호흡도 완벽했다. 연기하는 동안에는 서로를 진심으로 좋아했다고 말했다. 하재숙은 "저는 마지막 촬영 끝나고 성록이한테 진짜 고맙다고 카톡했다. 이도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게 해줬다. 저는 정말 이도를 좋아했다. 그 친구가 하는 행동들, 합도 너무 잘 맞았고, 그래서 걔가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진심이었다. 감정신이나 우는 신들이 많았는데 어렵지 않았다. 이도를 뼈저리게 사랑하고 안쓰러웠다.그 이도가 예린이에게 의류창고 같은 데에서 너도 굉장히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신이 있었는데 저는 일부러 꼭 봤다. 그 한마디가 진짜 컸던 거 같다. 이도한테 고마웠다. 이도답게 느껴지게 해줘서"라고 말하며 신성록과의 완벽한 합을 자랑했다.
하재숙은 '퍼퓸'을 마친 뒤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며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