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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길해연이 남편과 사별한 후의 심경을 고백했다.
먼저 최근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국민 밉상 엄마를 연기한 길해연은 악성 댓글에 대해 털어놨다. 길해연은 "드라마 할 때는 댓글을 원래 잘 안 본다. 주눅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친한 사람들이 재밌는지 보내주더라"며 "'저 엄마 입이 망가졌어야 된다'는 댓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도 뭐라고 하니 작품에서 제 분량이 끝나고 나서야 웃을 수 있었다"며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길해연은 "내가 11년 전 사별을 했다. 아들하고 어머니를 모시고 정신 없이 살다 보니 누굴 만나고 사랑을 한다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살았다"고 진솔한 속내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길해연은 자신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혹시 아들에게 집착하게 될까봐 걱정됐다. 그래서 27세인 아들이 웹툰을 하고 있는데 일본 유학을 가겠다고 해서 보내줬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런데 요즘 전화가 잘 안 온다. 아들이 점점 멀어지는 게 느껴진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일이나 주변 동료들 말고 내가 애정을 가질 대상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길해연은 "아직 호감 있는 상대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MC 신동엽은 "저의 새어머니가 되어주세요"라며 "나이 차이는 상관 없냐, 저희 아버지가 혼자다"라고 말했다.
33년 동안 묵묵히 걸어온 길해연의 연기 인생. 길해연은 '힐러리보다 바쁜 길러리'였다. 그녀는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 행복하지 않다'는 '인생 대작'을 전했다. "매번 들었던 이야기였는데 김창완 씨 미니콘서트에서 듣고 감회가 새로웠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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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근은'연애는 없다. 아내만...'이라는 연애대작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아이가 있다. 한 아이는 대학을 졸업했고 한 명은 대학을 갈 예정이다. 아이들이 크니까 더 걱정이 된다"며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또한 연극 '혜화동 파출소'를 하던 당시 실제 거지로 오해 받았던 웃픈 에피소드와 함께 이준익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가난' 때문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산벌 출연 후 이준익 감독님이 다음 작품 출연자를 황산벌 출연자에서 뽑았다"며 "감독님이 스탭들에게 '누가 제일 가난하냐'고 물었더니 연출부 친구들이 '정근이형'이라고 답했고,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함께하게 됐다"는 것. 이어 그는 "나는 가난하지 않은데"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힘들었던 연기는 "지식이 있는 연기를 맡았을 때"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처음으로 가족이 생겼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우리 같은 배역은 가족이 없어"라며 허탈하게 말했다. 이어 "제주도에 여행을 갔었는데 중국 관광객들이 신혜빠빠라고 말해주더라"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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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연은 연기를 처음 한 계기를 밝혔다. 그녀는 "중학생 시절부터 배우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을 때 부모님 몰래 출연을 결심했다. 그런데 학교 간 사이에 집으로 온 대본을 엄마가 보셨다. 당장 그만두라고 하셨다"며 회상했다. "부모님이 만약 하겠다면 이름을 바꾸라 하셨고 결국 대본상 이름인 장소연으로 출연했다. 그리고 장소연이라는 이름을 계속 쓰게 됐다. 본명은 서은정"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부모님이 예전만큼 배우 직업을 걱정 하시진 않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뿐만 아니라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하고 후회하자'가 본인의 좌우명이라고 이야기하며 "좋아하는 사람 만나는 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고 솔직담백한 연애관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후회되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장소연은 "어린 시절 마음껏 연애 안 해본 것이 후회된다. 사람에 대한 이해도가 더 깊어졌을 텐데. 너무 내성적이어서 짝사랑만 많이 했다. 또 연애보다는 일이 우선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부모님이 내 사랑을 반대한다면 어쩌겠냐'는 질문에 "저희 부모님은 언제나 내 편이지만 상대방의 부모님이 반대한다면 진심으로 설득해 보려 노력할 것 같다. 나는 감정이 소진될 때까지 끝까지 가는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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