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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Z작전의 정체는 블락비 박경이었다.
17일 MBC '복면가왕'에는 9연승을 노리는 가왕 '성대천하 유아독존 동방불패'와 이에 도전하는 반가왕파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Z작전은 위너의 '널리지마'를 선곡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움직임 하나 없이 노래하던 Z작전은 본색을 드러내며 밀고 당기는 리듬감과 유니크한 음색을 과시했다.
밥로스의 선택은 아이오아이의 '소나기'였다. 밥로스는 압도적인 동굴 보이스로 강렬한 감성을 토해냈다. 압도적인 실력에 판정단의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Z작전에 대해 김호영은 "연상연하 커플이 많지 않냐. 동생에서 사귀고 싶은 남자로 변했다. 세상 끼돌이"라고 환호했다. AOA 지민은 "제 생각이 맞다면, 아이돌계의 이윤석이다. 평소엔 무미건조한데 무대 위에선 에너제틱하다"고 지적했다.
카이는 밥로스에 대해 "가왕이 바짝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이미 연예인 판정단의 마음은 기울어져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호영은 "허벅지부터 몸통, 머리통까지 노래를 잘할 몸이다. '노트르담드파리'의 콰지모도 역에 딱"이라고 평했다. 김구라는 "밥로스야말로 반가왕파의 구심점으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밥로스는 김동률-JK김동욱-임재범의 짧은 성대모사를 선보였고, Z작전은 9.8cm에 달하는 입크기 스웨그를 뽐낸 뒤 'Mimimi'에 맞춰 '세상에서 제일 가벼운 춤'을 펼쳤다.
투표 결과 밥로스가 78-21로 승리, 3라운드에 올랐다. 가면을 벗은 Z작전의 정체는 뇌섹남 박경이었다. 박경은 "난 문제 푸는 사람이 아니고 가수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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