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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미래를 남긴 'K팝스타', 끝났지만 끝난게 아니다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4-10 09:21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K팝스타'가 역대 최연소라는 또 하나의 신기록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SBS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서는 11세의 듀오 보이프렌드(김종섭-박혁진)이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당장의 결과보다도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중시하는 'K팝스타'의 의도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결과였다. 심사위원들은 "K팝스타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이들에게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보이프렌드는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선곡, 초등학교 4학년이라는 어린 나이가 믿어지지 않게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신나는 댄스 못지 않은 폭풍 같은 랩이 돋보였다. 심사위원들 또한 "이 나이에 이렇게 잘하는 친구들은 연습생 중에도 드물다", "왜 우린 저렇게 못했을까 생각했다"라며 감탄했다.

'상대의 대표곡 재해석' 대결에서 박진영의 '스윙베이비'를 선택한 이들은 앞서 무대와는 전혀 다른 스윙 리듬을 소화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래도 춤도 랩까지도 스윙 리듬으로 풀어낸 그들의 센스 넘치는 무대에 그간 수많은 무대를 평가해 온 심사위원들마저 "충격적"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제 겨우 11살인 이들의 나이가 놀라웠다. 지금도 이토록 넘치는 재능인데 훗날 이들이 데뷔할 때 쯤 어떻게 꽃이 필지 예측불가. 무엇보다 이번이 'K팝스타'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점에서 10년 후 다시 꽃 필 'K팝스타'의 씨앗으로 두고두고 회자될 우승자의 탄생이 됐다.

'K팝스타'는 마지막까지 오디션 암흑기 속 빛나는 횃불이었다. 'K팝스타'는 침체기 없이 6번째 시즌까지 놀라운 실력의 참가자들과 경이로운 결과를 내놓으며 오디션의 좋은 예를 보여졌다. 시즌1 톱3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을 시작으로 최근 활약이 돋보인 악동뮤지션, 정승환, 샘김 등에 이르기까지 'K팝스타' 출신들의 활약이 끊이지 않고 들려오고 있다. 이번 시즌은 일찌감치 종영 시즌임을 예고해서인지, 라스트 찬스를 잡으려 모인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해 더욱 기대를 모았다.

데뷔를 앞두고 있는 'K팝스타' 출신 연습생들도 적지 않다. 지난 3월 YG 엔터테인먼트는 'K팝스타2' 준우승 출신 방예담을 포함한 15~17살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방예담 또한 프로그램 출연 당시 12살이라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놀라운 노래와 춤실력을 과시한, 보이프렌드에 앞선 기대주였다.

방예담을 비롯해 데뷔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K팝스타'의 씨앗들이 가요계 곳곳에 퍼져 있다. 보이프렌드 또한 YG, JYP, 안테나 3사의 러브콜 속에 거취를 결정짓고 복격적인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 더욱 실력을 갈고 닦아 언젠가 다시 우리 앞에 놀라운 모습으로 돌아올 전망.


결국 라스트 찬스는 보이프렌드의 몫이 됐지만, 출연했던 모두에게 기회의 무대가 돼준 K팝스타'. 비록 떠나도 곳곳에 남은 불씨가 불꽃으로 피어오를 것 같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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