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고양세계꽃박람회 일산서 열려
기사입력 2000년 04월 19일 13시 58분
"꽃의 천국으로 오세요."
경기도 고양시가 주최하는 `2000고양세계꽃박람회'가 26일부터 5월 7일까지 일산 신도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전세계 40개국 244개 화훼업체가 참여하는 매머드 `꽃의 축제'다.
총 8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꽃박람회에선 신품종 꽃과 꽃요리 전시, 수상 영상쇼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가 펼쳐진다. 26, 27일은 화훼인들이 수출입 상담을 하는 `멤버십데이.' 일반인은 나머지 10일동안 관람할 수 있다.
올해엔 필리핀, 칠레,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12개국이 처음 참가한다. 동남아 밀림지대와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 자생하는 이국적인 희귀꽃과 식물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시장은 세계관, 한국관, 고양관, 자생화관, 분재관 등 5개 분야로 나눠 설치된다. 이중 세계관과 자생화관, 분재관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세계관에서는 네덜란드．일본 등 화훼선진국의 신품종 꽃을 선보인다. 자생화관은 금강초롱．매발톱 등 우리 야생화 1만여 송이의 꽃동산으로 꾸며진다. 높이 2@, 무게 60㎏이나 되는, 세계 최대 희귀란인 그라마토필럼도 국내 처음 소개된다.
호수공원 주변 6700평에 조성된 야외 꽃전시장, 꽃으로 동물형상을 만든 토피어리원, 한국 전통정원, 중국 정자, 외국 종묘회사들이 꾸미는 야외조경도 관심거리다.
이벤트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26일 개막식에서는 나비 1만마리가 방사된다. 한국관에선 국내외 희귀종 나비 25종 1만5천여 마리를 전시할 예정. 또 음악분수대에 설치된 `워터스크린'에선 레이저와 물꽃, 불꽃을 이용한 수상영상쇼가 매일 저녁 펼쳐진다.
세계 각국의 식용 꽃으로 만든 60여종의 음식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코너도 있다. 꽃요리 시연회와 무료 시식회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임정식기자 da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