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주, 결국 이혼
기사입력 2000년 04월 19일 12시 00분
미스코리아 출신 앵커 한성주(26)가 이혼했다.
애경그룹 장영신회장의 셋째 며느리로 세간에 화제를 뿌렸던 한성주는 총선직후인 지난 14일 서울 가정법원서 채승석씨(30)와 협의 이혼했다.
작년 6월9일 결혼한 한성주는 작년 10월부터 별거(본지 12월23일 단독보도) 상태였으며 이혼사유는 성격차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4개월째부터 별거에 들어간 한성주는 시어머니는 물론 측근에게 조차 별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별거사실도 그룹 비서실에서 SBS에 전화했다 작년 12월1일자로 사표를 제출한 것이 드러나 확인됐다. 한성주는 별거 동안 선배집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영신회장은 이번 16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한성주커플은 장회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협의이혼 사실을 쉬쉬해 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의 한 측근은 파경설이 나올 무렵 "남편 채씨가 성격차이를 이유로 먼저 잠시 떨어져 있자고 제의했고, 한성주가 이를 받아들여 별거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미스코리아 출신 MC-유명 아나운서의 이혼은 최근들어 빈발했던 일.
지난해 1월 MBC TV `뉴스데스크'의 여성 앵커로 잘 알려진 백지연이 이혼했고 지난해 3월, KBS 1TV 9시 뉴스 앵커 출신인 유정아 아나운서도 결혼 6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또 미스코리아 출신 MC로 명성을 날렸던 장윤정도 지난 97년, 결혼 2년만에 협의 이혼했다.
장윤정과 백지연은 최근 방송에 복귀했으나 유정아는 아직 방송 복귀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유현 기자 you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