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日초호화 멤버 온다
기사입력 2000년 04월 19일 01시 35분
이번 국가대표팀 명단에는 21세 신세대 스타부터 33세 백전노장까지 고루 포함돼 있어 트루시에 일본 감독이 총력전을 구상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공격 선봉에는 J리그 98시즌에 4게임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고참 나카야마(33．이와타)를 비롯해 신세대 스타 야나기사와(23．가시마) 다카하라(21．이와타) 등이 총 출동한다. 야나기사와는 개인기와 돌파력이 뛰어난 현 일본 축구의 간판 스트라이커. 다카하라 역시 지난해 나이지리아세계청소년대회서 일본의 준우승을 견인한 영스타로 파괴력이 뛰어난 요주의 인물. 하지만 무릎부상을 이유로 대표팀 합류를 거부하던 조 쇼지(스페인 바야돌리드)는 제외됐다.
허리에는 해외파인 나카타와 나나미를 축으로 지난시즌 J리그 올스타전 MVP 모리시마(C오사카), 요코하마서 유상철과 투톱 호흡을 맞추고 있는 미우라 아츠히로, 발재간이 뛰어난 나카무라(요코하마) 등이 주전 경쟁을 벌일 전망.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96애틀랜타올림픽 브라질전서 결승골을 터뜨렸던 이토(시미즈)와 나이지리아청소년대회 일본 준우승의 주역으로 투지가 뛰어난 이나모토(G오사카)가 선발됐다.
수비진에선 96애틀랜타올림픽대표 출신의 핫토리(이와타)와 현 올림픽대표 나카타 고지(가시마)가 눈에 띈다. GK로는 월드컵-올림픽을 모두 경험한 간판 수문장 가와구치(요코하마)와 지난 3월15일 중-일전서 풀타임 출전한 나라자키(나고야)가 낙점됐다.
한편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서 벌어지는 아시아클럽선수권에 출전중인 주빌로 이와타의 나카야마 다카하라 핫토리 오쿠 등 4명은 22일 결승전(혹은 3-4위전)을 뛰고 입국할 예정이어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지 의문이다.
[도쿄＝최재성 특파원 kkachi＠ 서태원 기자 wa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