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9-0 해태, 홍성흔-안경현 연속타자 홈런
기사입력 2000년 04월 19일 01시 35분
두산 050 011 101 9
해태 000 000 000 0
두산 김인식 감독의 통산 900번째 경기는 푸근했다.
2회 선두 4번 김동주와 심정수가 연이어 4구로 출루하면서 두산은 손쉽게 찬스를 잡았다. 6번 강 혁이 보내기번트에서 강공으로 전환,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7번 홍성흔이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월 3점홈런을 터뜨리면서 4－0. 이어 8번 안경현은 해태 선발 오철민이 정신 차릴 새도 없이 2구째를 똑같은 코스로 넘겼다. 시즌 8호, 통산 334호 연속타자 홈런으로 승부는 맥없이 끝났다.
두산 홍성흔은 3점홈런과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고, 심정수는 9회 시즌 4호 좌중월 1점홈런으로 기분을 냈다.
두산 선발 파머는 인터벌 없는 빠른 타이밍과 역회전공을 주무기로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곁들이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3경기만에 한국무대 첫승을 신고했다.
[광주＝박진형 기자 ji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