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이젠 월드스타'
기사입력 2000년 04월 18일 13시 48분
K리그 최고의 스타 안정환(24．부산 아이콘스)이 지구촌 안방에 소개된다.
스포츠전문 케이블TV로 미국에 본사를 둔 일본 ESPN사의 촬영진이 안정환의 축구인생을 담은 특집방송물 `Off Side 2000'을 제작하기 위해 18일 입국했다. 이 촬영진은 이날 오후 부산 화명동의 부산 아이콘스 축구단을 찾아가 안정환의 숙소생활과 구단 현황을 취재했다. 20일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안정환의 훈련장면을, 한－일전이 벌어지는 26일엔 잠실경기장에서 그의 플레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30분 분량으로 내달 일본 ESPN TV와 CS위성TV를 통해 전세계에 방영된다.
외국 TV방송사에서 안정환을 소개하는 특집방송을 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 축구선수 중에서는 지난해 3월 영국의 스포츠TV `Futbol Mundial(풋볼 문디알)'사에서 김병지의 휴먼 다큐멘터리를 만든 적이 있다.
일본 ESPN이 안정환의 특집방송을 준비하는 것은 그가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이기 때문. 특히 일본에서도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어 방송출연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호곤감독은 "안정환이 전세계에 소개될 수 있는 기회가 와 무척 기쁘다"면서 "일본전에서 골이라도 터트리면 이 프로그램이 더욱 빛날 것 같다"고 말했다.
[신향식 기자 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