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속후련…이젠 1군 진입'
기사입력 2000년 04월 18일 11시 51분
한화구단은 18일 선수협 활동기간중 팀 훈련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지급을 미뤄왔던 송진우 홍우태 임창식의 2월 월급과 3월의 14일치 급료(팀복귀전 일수계산)를 지급했다. 체불임금 문제는 그동안 구단측과 선수협 선수들간에 첨예하게 대립됐던 부분. 구단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기간동안의 월급을 지급할 수 없다"고 버텨왔고 선수협 선수들은 "전액지급하라"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지난달 10일 문광부의 주도로 선수협 사태가 해결됐을 당시 선수협 선수들에게 일체의 불이익을 주지않기로 결정했음에도 한화는 그동안 체불해결을 미뤄왔다. 이같은 구단의 입장에 대해 송진우는 체불문제가 끝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할 경우 모종의 실력행사를 강구한다는 방침이었다. 훈련에 전념하는데 걸림돌이 되었던 것은 물론이다.
한화 황경연 단장은 "선수협 선수들이 팀에 복귀한 뒤 훈련에 성실히 임하고 있어 사기진작 차원에서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2군에서 피칭연습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있는 송진우는 "체불문제가 해결된 만큼 하루라도 빨리 1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진우는 다음달초 1군에 진입한다는 스케줄을 마련해놓은 상태.
한편 LG구단도 17일 선수협 출신의 최향남과 조 현에게 체불임금을 지급했다. 롯데는 박정태 문동환과는 지난달 연봉 계약하면서 체불을 털어냈고, 지난 6일 계약한 마해영의 경우 이달말에 밀린 임금을 지급한다는 계획. 해태는 지난달 선수협 선수들의 밀린 임금을 일괄 지급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