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포함 앨범 판매금지 소송
기사입력 2000년 04월 17일 23시 20분
최근 인기가수 유승준의 4집 `오버앤오버' 앨범을 출시한 (주)워너뮤직코리아는 17일 "유승준의 노래 `비전(vision)'을 무단으로 포함시켜 리믹스앨범을 판매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주)신나라유통과 (주)영유통을 상대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워너뮤직코리아는 신청서에서 "일반적으로 가수와 음반제작사간의 음반제작계약시 음반제작사가 음원에 대한 저작권을 취득, 보유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신나라유통과 영유통이 임의로 `비전'을 포함시켜 음반을 판매 유포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워너뮤직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유승준 4집을 출시했으며 신나라유통과 영유통은 각각 이달초 `비전' 등 인기곡을 모아 `아이비 메가믹스 세컨드 믹스'와 `힙합천국'이라는 리믹스 앨범을 출시했다.
신나라유통 관계자는 "우리는 유통만 담당했을 뿐이며 법원에서 판매금지 결정이 내려지면 반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