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라운지] '하마' 현주엽 '내 짝궁은 개'
기사입력 2000년 04월 17일 14시 25분
골드뱅크 현주엽(25)의 `보약'은 개다.
경기가 풀리지 않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개와 함께 뛰고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기 때문이다.
요즘 현주엽이 기르는 개는 세마리.
애완견인 슈나우저부터 덩치가 큰 그레이트 데인과 사냥개인 래브라도 리트리버까지 크기와 종류도 다양하다.
가장 아끼는 개는 모 인터넷회사 CF에 나오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種) `타잔'.
현주엽은 미견(美犬)콘테스트 2관왕에 빛나는 타잔 얘기만 나오면 입에 침이 마른다.
"주인을 닮아 똑똑한 데다 예쁘기까지 하죠, 사람으로 치면 미스코리아라고나 할까요."
개 자랑도 수준급이다. 주변사람들이 그만하라고 말려도 막무가내다. 타잔 자랑이 끝나면 슬그머니 다른 개를 `메뉴'에 올린다.
애완견 치고는 덩치가 큰 슈나우저가 침대서 내려오다 발목을 삔 사연부터 55kg의 무게를 자랑하는 그레이트 데인이 애교 떠는 얘기까지.
떨어져 있으면 눈에 밟혀 잠이 오지 않는다고 엄살을 떠는 현주엽은 팀 훈련이 시작되면 한마리를 아예 체육관에 데리고 갈 계획이다.
`골든 히포' 현주엽의 애견들이 얼마나 보약 역할을 할 지 두고 볼 일이다.
[유아정 기자 poro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