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인터넷투표] 서장훈 3억 2000만원 줘야 64%
기사입력 2000년 04월 17일 14시 25분
네티즌 대다수가 창단 3년만에 첫 우승을 이끈 SK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프로스포츠 `연봉 킹'으로 만들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장훈의 다음 시즌 연봉은?'이란 지난주 스포츠조선 인터넷투표 주제에 대해 전체 4332명 가운데 과반수인 2794명(64%)가 3억2000만원을 줘야한다는 데 `클릭'했다.
현재 프로스포츠 최고연봉선수는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투수 정민태로 3억1000만원.
힘과 탄력에서 우세한 용병들과 치열한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고 꿋꿋이 골밑을 지켜낸 `토종농구의 자존심' 서장훈을 프로종목 최고액 연봉자로 밀어줘야 한다는 게 사이버독자들의 뜻이었다.
2억5000만∼2억90000만원에는 946명(21%)가 투표, 지난 시즌 2억2000만원으로 현대 이상민과 공동 1위였던 서장훈의 연봉상승폭으로 3000만∼7000만원이 적당하다는 쪽도 적지 않았다.
한편 3억원에는 399명(9%), 또 정민태와 같은 금액인 3억1000만원은 193명(4%)만 표를 던져 소수의견에 그쳤다.
한편 이번주 프로농구 인터넷투표 주제는 `바뀐 용병선발 규정이 프로농구에 미칠 영향은?'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최근 이사회를 갖고 장신 외국인선수 상한선을 2m8로 3㎝ 상향조정한 데 이어 과거와 달리 장단신 구분없이 용병 2명의 키를 합산해 3m98내에서 구단이 재량껏 뽑을 수 있도록 획기적인 변화를 줬다.
질문항목은 ①새로운 규정으로 장신용병의 독무대가 돼 게임의 재미가 줄어들 것이다 ②정통센터들이 대거 수입돼 구단별 전력평준화를 이루고 박진감을 더욱 늘릴 것이다 ③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등 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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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일 기자 maver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