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영화'비천무'서 무희 연기
기사입력 2000년 04월 17일 14시 25분
김희선의 춤실력이 프로급이란 건 잘 알려진 사실.
`춤의 여왕' 김희선이 강한 비트에 맞춘 현란한 댄스가 아니라, 이번엔 중국 전통 무용에 도전했다.
영화 `비천무'(김영준 감독－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에는 김희선이 적장의 혼을 뺏기 위해 무희로 위장해 들어가 관능적인 춤을 추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을 위해 김희선은 두달간 중국 상하이 무용단의 수석 무용수 장민옥씨에게 사사를 받았다. 장씨는 "춤사위를 익히는 데 남들보다 감각이 빠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완벽한 체격조건에 유연한 몸놀림까지 갖춘 관능적인 춤을 추다가, 적장의 가슴에 칼을 꽂는 장면을 한번의 NG도 없이 처리해냈다.
현재 후반작업을 진행중인 `비천무'는 6월 중순 개봉될 예정이다.
[안영준 기자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