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재컵, 4강 살얼음판 경쟁
기사입력 2000년 04월 17일 12시 29분
대한화재컵 조별리그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4강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각 팀마다의 잔여경기는 1∼2게임. 하지만 변수는 아직까지 많다. 한두팀을 빼놓고는 마지막 경기를 치뤄야지만 4강진출이 가려지는 살얼음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각 팀의 남은 경기와 4강 진출 가능성을 알아본다.
◇ A조
지난 15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한 조 1위 부천은 승점 12로 23일 전북전에서 90분패만 당하지 않으면 4강 진출이 보장되는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한경기를 남겨논 수원은 현재 승점 5로 4강이 좌절된 상태. 조 2위인 포항은 승점 8로 22일 안양전과 29일 수원전을 모두 승리, 2경기 합계 최소 승점 5 이상을 확보할 경우 4강행이 가능하다. 안양은 22일 포항전과 29일 전북전에서 모두 90분승을 거둬 승점 6을 확보해야 4강에 턱걸이하는 어려움이 있다. 전북도 마찬가지다. 23일 부천전과 29일 안양전 두경기서 승점 6을 얻은 다음 골득실차로 4강을 가려야하는 상황이다.
◇B조
한경기를 남겨놓은 조 1위 울산(승점12)은 다른 팀에 비해 훨씬 여유있는 상황. 23일 전남과의 마지막 경기를 90분패만 당하지 않으면 4강이 확실하다. 조 2위 성남(승점9)은 29일 부산전에서 90분승을 하면 승점 12로 4강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변수는 2경기를 남겨놓은 부산(승점8)과 전남(승점7). 부산은 22일 대전전과 29일 성남전을 모두 승리, 승점 6을 보태면 4강 진출이 확정된다. 전남도 22일 울산전과 29일 대전전을 모두 이기면 승점 13으로 4강에 오를 수 있다.
[이기철 기자 leek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