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내 번트 성공했더라면…'
기사입력 2000년 04월 17일 12시 29분
－터커에 홈런을 맞은 구질은.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로 던졌는데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두번 연속으로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아쉽다. 2회에 3루 땅볼로 실점한 것도 조금 더 낮게 던졌으면 삼진을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커브가 아주 좋았는데 오늘 투구 내용은 마음에 드는가.
▲몸쪽을 많이 던졌고 변화구도 좋았다. 항상 가장 중요한 것,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다는 자세로 던졌다. 초구 스트라이크, 그것이 안되면 2구째는 반드시 스트라이크를 던진다는 각오였다. 2회에 1점을 주고나서 더 이상 실점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홈런을 맞아 분위기가 침체되는 것 같았다.
관련기사
박찬호, 7이닝 3실점…멀어진 3승
찬호 1년만에 방어율 3점대
존슨감독 "선수들 피곤해 실수 잦아"
LA 다저스 200시즌 전적
박찬호 웃기고 울리는 셰필드
박찬호,향후 5게임 등판일정
－희생번트를 실패했는데.
▲꼭 2,3루를 만들었어야 할 상황이었는데 실패했다. 운이 우리 쪽으로 바뀌는 것을 내가 막은 느낌이라 몹시 아쉽다.
－투구수는 만족하는지.
▲(몇개냐고 기자들에게 질문한 뒤) 7이닝 105개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LA＝민훈기 특파원 hkmin＠earthlink.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