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삼성 연승행진 저지
기사입력 2000년 04월 17일 0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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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연장＞
해태의 끈기가 삼성의 거침없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조명탑이 켜지고도 끝이 보이지 않던 치열한 승부는 4－4로 맞선 연장 12회에 갈렸다. 해태는 6번 포조의 4구로 1사 1루를 만든 뒤 7번 김창희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3루서 9번 김지영의 우전적시 쐐기타. 6대4.
삼성은 믿었던 임창용이 9회 동점을 허용한데다 연장 11회 무사 1,2루의 재역전 기회서 9번 김태균이 번트를 실패하는 등 후속타가 침묵을 지키며 1득점에 그쳐 8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연장 11회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신인 최영완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뜻깊은 첫 승을 거뒀다.
[대구=권정식 기자 jskw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