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아더월드, 국내 첫 입체 TV방송
기사입력 2000년 04월 16일 15시 14분
국내 처음으로 입체 TV방송이 실시된다.
가상현실 벤처기업인 (주)언아더월드는 17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남부유선 방송을 통해 입체 시험 방송을 한다.
영화, 드라마, 스포츠, 컴퓨터 그래픽, 크래이(진흙인형) 애니메이션, 교육 등의 다양한 장르를 하루 2차례 2시간씩 방송. 대구 남부유선사의 가입자 중 300가정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가정용 입체영상 장비를 무료로 공급하고, 각 가정에서는 전자 안경을 쓰면 된다. 설문 조사를 통해 향후 본격적인 입체 방송 실시를 위한 자료를 확보할 생각.
지난 98년 한일 통상장관 회담에서 2002년 월드컵의 입체시험방송의 실시에 합의했고, 정보통신부가 지난 3월부터 ETRI를 통해 연구개발을 의뢰한 상황이라 이번 시험방송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일본은 지난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통해 입체영상 테스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미 일본으로 입체영상 장비를 수출중인 언아더월드는 5월중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월드컵 방송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전동희 기자 canc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