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10월 일본행
기사입력 2000년 04월 16일 15시 14분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김상진 감독－좋은영화 제작)이 오는 10월 일본 습격에 나선다.
지난해 전국 250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빅히트를 쳤던 `주유소 습격사건'이 10월 일본 메이저 영화사인 쇼지쿠의 배급망을 타고, 일본 전역에서 개봉되는 것. `주유소 습격사건'의 투자사인 시네마서비스의 강우석 대표는 최근 일본 쇼지쿠를 방문, 일본 개봉 문제를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계약조건은 미니멈 개런티 15만 달러에, 개봉 수입의 50%를 받는 것.
일본의 메이저 배급사가 한국영화 개봉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것은 `일본내에서 한국영화의 달라진 위상'를 보여주는 것.
`쉬리'가 지난 1월 일본에서 개봉된 이후 100만명 관객을 순식간에 돌파하며 한국영화 열풍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쉬리'에 이어 `텔미 썸딩'이 7월, `주유소 습격사건'이 10월에 일본에서 개봉되며, 한국영화 흥행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쇼지쿠에선 `주유소 습격사건'의 김상진 감독과 이성재 강성진 유오성 유지태 등 주연배우들을 모두 초청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안영준 기자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