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연맹 지원금 미지급 '마찰'
기사입력 2000년 04월 16일 14시 10분
한국씨름연맹(총재 엄삼탁)이 대한씨름협회에 대한 지원금 3000만원을 주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프로씨름의 총본산인 한국씨름연맹은 아마씨름을 총괄하는 대한씨름협회에 대해 1년에 4차례 3000만원씩의 선수육성 지원금을 주도록 돼 있으나 올해 첫번째 지급시한인 지난달 31일까지 이를 지급하지 않아 아마씨름인들의 항의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씨름연맹은 최근들어 재정적인 압박이 심해진데다 KBS로부터 받게 돼 있는 중계료를 받지 못해 아직 지원금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씨름연맹의 권석조 사무총장은 "작년 1/4분기에도 재정이 어려워 지원금을 5월에야 지급했던 전례가 있다"면서 "상황이 나아지면 즉시 지원금을 송금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씨름협회는 이번주중으로 지원금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한국씨름연맹에 지원금 송금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낼 예정이다.
[김석현 기자 power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