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3R 단독 13위
기사입력 2000년 04월 16일 12시 26분
줄리 잉스터(미국)의 2연패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김미현(23·ⓝ016-한별)이 13위로 뛰어올랐다.
김미현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의 트웰브 브리지스GC(파72)에서 벌어진 LPGA투어 롱스 드럭스 챌린지 골프대회(총상금 70만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로 단독 13위에 랭크됐다.
심한 어깨통증으로 침까지 맞아가며 출전을 강행, 전날까지 공동 37위에 머물렀던 김미현은 첫홀(파4)과 6번홀(파5)서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해 전반을 2오버파로 마치며 한때 4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후반들면서부터 제 컨디션을 찾기 시작, 12번홀(파5)서 세번째 샷을 컵 1m 지점에 붙이며 `버디 사냥'을 시작했다. 13번홀(파3)서는 티샷이 컵을 살짝 스쳐 지나가 홀인원을 할 뻔 했으나 버디에 그쳤고 14번홀(파4)는 6m짜리 버디 퍼팅을 그대로 컵에 넣었다. 16번홀(파4)서도 김미현은 세컨샷을 2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았고 17번홀(파5)서는 5m 퍼팅을 버디로 연결해 마지막 7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몰아잡았다.
그러나 박세리(23·아스트라)는 이날 5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52위로 떨어졌다. 6-9-10번홀서 보기를 범한 뒤 12번홀서 버디를 잡았던 박세리는 마지막홀(파4)서 세컨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며 5온2퍼팅,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인 줄리 잉스터는 이날만 6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로 2위인 브랜디 버튼(미국)과의 차를 3타로 벌려 놓으며 우승 문턱까지 갔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3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7위.
◇3라운드
순위=이름=파=스코어
1=잉스터(미국)=-13=203(70-67-66)
2=버튼(미국)=-10=206(69-69-68)
3=코크(스웨덴)=-9=207(69-69-69)
4=헤더링턴(호주)=-5=211(66-74-71)
=이스론(미국)= =211(76-67-68)
7=A.소렌스탐(스웨덴)=-3=213(71-73-69)
13=김미현=-1=215(72-74-69)
52=박세리=+5=221(70-74-77)
67=제니 박=+8=224(73-74-77)
※2라운드 커트오프=펄 신, 박지은(이상 +6) 장 정(+7) 권오연(+8) 박희정(+11)
【링컨(미국 캘리포니아주)=외신종합,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