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최연소 100S
기사입력 2000년 04월 14일 23시 50분
`축하합니다. 임창용!'
삼성 `애니콜' 임창용이 최연소 100세이브 포인트의 신기록을 작성하며 뉴밀레니엄 스타로 힘차게 출발했다. 임창용은 14일 대구구장서 벌어진 해태전서 4－3으로 앞서있던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3타자를 범타로 처리,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로써 임창용은 23년10개월12일의 최연소로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100세이브는 프로야구 통틀어 역대 7번째. 종전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보유자는 현대 조규제로 28년9개월26일이었다.
삼성은 1회말 톱타자 김종훈과 2번타자 정경배가 연속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신동주도 홈런을 추가하는 등 타격의 호조속에 임창용의 깔끔한 마무리가 더해져 5대3으로 승리,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해태에선 4번타자 이호성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선전했다.
롯데와 현대가 맞붙은 부산 사직구장에선 현대 박재홍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2회 1사 1,3루서 3점 홈런을 터뜨려 11대1 대승의 발판을 마련한 것. 시즌 3호 아치. 현대 선발 임선동은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 지난 98년 8월 잠실 삼성전 이후 1년8개월만에 승리를 챙기며 `7억팔'의 부활을 예고했다. 롯데 박정태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최근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대전구장의 한화－LG전에선 김재현과 이병규가 나란히 2개씩의 홈런포를 터트린데 힘입어 LG가 10대3으로 승리했다. 김재현과 이병규는 4회 시즌 7호째 연타석 홈런을 작성했다. 이밖에 잠실에선 두산이 SK를 00대00으로 꺾고 4승3패가 됐다. 한편 이날 4개구장에선 총 10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송진현 기자 jhs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