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 낙선대상 86명중 59명고배
기사입력 2000년 04월 14일 23시 50분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은 대성공을 거둔 것인가?
14일 오전 최종 개표결과 `낙선운동'명단에 오른 86명중 59명이, 중점 낙선대상자 22명중 15명이 낙선, 이 운동이 예상을 훨씬 넘는 결실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낙선대상자 중 낙선된 후보에는 민주당 이종찬(서울 종로) 이강희(인천 남구을) 한영애(전남 보성.화순), 한나라당 김중위(서울 강동을) 이사철 후보(부천 원미을) 등 여야 중진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따라 전체적인 낙선율과 중점대상 낙선율은 거의 70%에 육박하는 68.6%, 68.2%로 집계돼 총선연대가 당초 예상한 전체및 중점대상 낙선율 50%, 40%보다 훨씬 높았다.
이번 낙선운동의 영향력을 가능하는 잣대는 중점 낙선대상 22명 가운데 자민련 경기 구리 이건개 후보 등 명단 발표 전에 이미 당-낙선의 윤곽이 드러난 13명을 뺀 경합지역 후보 9명의 낙선 여부였다.
이들 9명은 민주당 이종찬 이강희 한영애, 한나라당 김중위 이사철 함종한(강원 원주) 김태호(울산 중구), 자민련 한영수(충남 서산), 민국당 김윤환 후보(경북 구미) 등으로 이가운데 김태호 후보만 빼고 8명이 고배를 마신 것은 낙선운동이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입증했다는 것이 총선연대의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낙선운동의 바람이 거셌다.
서울 11명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낙선대상 후보 20명 중 민주당 정대철(서울 중구) 후보를 뺀 19명이 떨어졌다.
이중 집중 낙선대상인 민주당 이종찬 이성호(경기 남양주) 이강희 후보, 한나라당 김중위 이사철 후보, 자민련 이건개(경기 구리) 이태섭(경기 수원-장안) 후보 등 7명이 모두 탈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