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박중훈 CF 함께 촬영
기사입력 2000년 04월 14일 15시 27분
`쉬리'의 최민식과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박중훈이 CF에서 만났다.
지난해 `한국영화 흥행폭발'에 불을 지핀 주역들인 최민식과 박중훈은 최근 인터넷 사이트 `딜 웨이'의 CF를 함께 촬영한 것. `딜 웨이'는 자동차의 구입, 판매, 정비 등에 관한 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
이달말부터 본격 방영될 이번 CF는 빌리 크리스탈이 주연을 맡았던 로맨틱코미디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한장면을 연상케 한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스포츠를 관람하던 빌리 크리스탈이 친구와 심각한 대화를 나누다가, 파도타기 응원 차례가 오자 일어섰다가 앉는 장면이 나온다. 서울 올림픽공원 내 경기장에서 촬영한 CF에서 최민식과 박중훈은 응원에 짬짬이 참여하면서, `딜 웨이'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최민식과 박중훈은 아직 한번도 같은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지만, 평소 호형호제하는 사이. CF에서 두스타가 얼마나 죽이 잘맞았는지 주변에선 "영화도 같이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을 정도. `쉬리' `해피엔드'를 연속 히트시킨 최민식과 지난달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프랑스 도빌영화제 남우주연상까지 차지한 박중훈은 아직 후속작을 결정하지 않고있는 상황이다.
[안영준 기자 ju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