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보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기사입력 2000년 04월 14일 14시 49분
성인용 `씽씽카'라 할만한 스틱보드가 젊은이들 사이에 신종 레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스틱보드의 매력은 우선 10분 정도만 연습하면 막바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한쪽발을 보드 위에 올려놓도 다른 발로 땅을 박차며 앞으로 나가는 `무동력'.
스틱보드는 아주 간편하다. 브랜드에 따라 좀 차이가 있지만 조립하면 부피가 67X10X20cm 정도 밖에 안돼 전천후로 `휴대'할 수 있다. 무게도 2.7kg 정도.
젊은이들이 스틱보드에 열광하는 이유 중에는 개성과 멋도 빼놓을 수 없다. 디자인이 세련된데다 날렵하게 달릴 수 있어 `폼'잡는데도 그만.
스틱보드는 `실용성'도 있다. 대학생들은 넓은 캠퍼스에서 강의실을 옮겨다닐 때 스틱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버스나 전철역까지 타고가 차나 지하철로 갈아타기도 한다.
실제 일본에서는 넥타이를 맨 샐러리맨들이 스틱보드로 전철역까지 타고 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
스틱보드는 지난해 여름 일본 도쿄에서 대선풍을 일으켰다. 한 통계에 따르면 6개월 사이에 무려 400만대가 팔렸다고 한다.
국내 시장에는 ㈜Rocks Field의 `레이저 스틱보드' 등 몇몇 수입품이 나와 있으며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타미' 브랜드도 본격시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르트란의 경우 각 대학 동호회와 손잡고 `자동차 없는 날' 운동과 발맞춰 `백만인 스틱보드 타기 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승호 기자 letitbe@]
▲종류
시중에는 중국제품을 비롯 3개사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수입품으로는 `레이저' 등이 있고, 국산품으로는 `타미' 등이 있다.
대개 업그레이드형, 스탠다드형, 퍼퓰러형 등 3가지가 있다.
가격은 초등학생부터 성인 모두 즐길 수 있는 퍼퓰러형의 경우 15만~16만원선.
▲구입요령
서울시내 대형백화점, 대형 할인점, 스포츠용품 전문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4월말이면 각사에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
모자, 신발 등 액세서리와 핸들 휠 발판 라벨 등 다양한 옵션파트도 함께 판매한다.
▲조작법
핸들 장착:분리돼 있는 핸들의 핀을 눌러 핸들넥의 구멍에 끼운다.
핸들 높이 맞추기:핸들 틸트 클램프를 푼 다음 핸들을 끌어올려 키에 맞춘 뒤 클램프를 잠궈 고정시킨다.
본체 접기:핸들 아래 부착되어 있는 틸트를 푼 다음 위로 올리면 핸들 스틱 부분이 접힌다.
풋 브레이크:달리면서 한쪽 발로 휠 커버를 밟으면 정지한다.
▲배우기
초보자가 주행하는데는 롤러보드나 인라인 스케이트처럼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는다. 10분 정도 타면 주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프로급 마니아는 점프, 슬라이딩 턴, 스핀 등 다양한 트릭을 구사할 수 있다.
▲재질
대부분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로 이루어져 가벼우며 핸들바를 원터치 조작으로 편리하고 간단하게 접을 수 있다.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
㈜Rocks Field:www.stickboard.co.kr
㈜바른걸음:www.miniscoo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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